9월 2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사진 등 340여 점 통해 음악과 삶 재조명
‘대중문화의 아이콘’, ‘빌보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 비틀즈의 리더 존 레논(John Lennon)의 짧지만 방대했던 삶과 음악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음악가이자 예술가, 사회운동가였던 존 레논. 그의 작품세계는 예술과 사랑의 다른 이름이었다. ‘음악보다 아름다운 사람’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이매진 존레논 전’은 오는 9월 22일까지 3달간 전당 전시장 1층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그의 전속 사진작가 밥 그룬(Bob Gruen)과 앨런 태넌밤(Allan Tannenbaum)의 사진작품뿐만 아니라 존 레논이 남긴 예술작품을 30년 이상 수집해 온 미햐엘 안드레아스 발레(Micheal-Andreas Wahle)의 소장품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총 340여 점에 달하는 작품을 통해 비틀즈의 리더 존 레논의 이면과 그림 그리고 시를 쓰는 아티스트 존 레논의 새로운 모습을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존 레논은 리버풀 미술대학에서 시각예술을 전공한 만큼 상상력이 넘치는 작품들을 많이 남겼고, 오늘날까지 높은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아들 숀을 위해 그린 ‘다코타의 날들 시리즈’, ‘스프링 목 네모 상자 강아지’, ‘다기능 외팔이’ 등 개성 잇는 이름을 가진 오리지널 만화 캐릭터와 펜 드로잉, 형식 없는 스케치도 볼거리 중 하나다.
이번 전시의 백미는 존 레논의 음악과 삶 전체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도록 한 공간 구성에 있다.
전시장 입구는 존 레논이 총을 맞았던 뉴옥 다코타 빌딩 건너편 센트럴파크에 있는 추모공간 ‘스트로베리 필드’를 재현해 그의죽음을 추모하고 평화를 기념하도록 했다.
관람객이 함께 할 수 있는 퍼모먼스 분위기도 연출했다. “사랑에 빠지면 모든 것이 분명해져”라고 말했던 존 레논은 1966년 전위예술가인 오노 요코를 만나 예술적인 영감을 교류했다.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9년 신혼여행을 떠났던 이 부부는 잠옷을 입고 침대 위에서 ‘HAIR PEACE’, ‘BED PEACE’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평화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전시해 이 퍼포먼스를 재현한다.
존 레논, 그는 비록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생전에 남긴 메시지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영감과 희망이 됐다. 1971년 발표한 이후 3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곡 ‘IMAGINE’이 그 사실을 말해준다.
사운드 플랫폼 ‘ODE’의 후원으로 완성된 각 전시실의 음향은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으로 꾸며져 ‘IMAGINE’을 비롯한 비틀즈의 명곡이 주는 감동을 있는 그대로 느끼도록 했다.
한편, 이번 전시의 입장료는 성인 1만5000원, 중·고등학생 1만1000원이며, 에매시 20% 할인받을 수 있다. 문의는 063-270-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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