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해발 700m에 위치한 산골 마을. 이곳에 종을 뛰어넘는 특별한 우정이 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양종석(64세) 씨와 소 양누렁이(15세). 종석 씨는 자신의 끼니보다 누렁이의 쇠죽을 먼저 준비합니다. 그리고 행여 누렁이가 외로울까, 매일 함께 일터에 나가는 것이 그들의 특별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종석 씨의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인 누렁이! 사실 누렁이는 종석 씨뿐만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에게도 특별한 소입니다. 누렁이는 마을의 단 한 마리뿐인 일소이기 때문입니다. 경사가 심하고 땅속에 돌이 많아 기계로는 갈 수 없는 산골 마을의 밭. 이 밭들을 갈 수 있는 건 오직 일소 누렁이뿐입니다. 그렇기에 종석 씨에게 누렁이는 집안(?)의 자랑입니다.
사실 누렁이는 종석 씨에게 돈을 벌게 해주는 기특한 녀석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의미가 있는 소입니다. IMF의 여파로 직업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종석 씨. 고향에 돌아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랑하는 아내마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절망 속에 있던 종석 씨의 곁을 지켜준 것은 누렁이였습니다. 종석 씨에게 누렁이는 단순한 친구를 넘어, 집안의 대들보이자 든든한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 우(牛)생사 새옹지마?!
평소에도 애지중지 누렁이를 보살피는 종석 씨이지만, 요즘에는 더욱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바로 누렁이가 뱃속에 송아지를 가진 지 4개월이 됐기 때문입니다. 2년 전 사산의 아픔을 가진 누렁이에게 오랜만에 찾아온 새 생명. 새 친구가 늘어난다는 소식에 종석 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누렁이의 경사는 모두의 경사, 마을 사람들은 물론 종석 씨의 형제들도 한달음에 달려와 누렁이의 임신을 축하해줍니다. 누렁이와 뱃속 송아지의 상태는 어떨까? 수의사를 불러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인생사 새옹지마. 초음파 결과, 누렁이가 상상임신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이 소식을 듣고 큰 실의에 빠진 종석 씨와 누렁이. 둘에게 다시 좋은 소식은 찾아올까요? <제보자들> 에서 확인해보았습니다. 제보자들>
/스토리 헌터 = 강지원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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