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이 일제강점기 김제의 수탈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기획전시‘식민지 시대에 미래의 길을 묻는다’를 다음달 31일까지 연장한다.
이번 전시는 수탈사의 정점에 있었던 김제 관련 신규 자료를 바탕으로 일제강점기 현장을 재구성하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
전시는 △군산의 나라즈께 △풍요로워서 서룬, 김제 △나라를 잃다 △수탈 수탈 수탈 △그들의 나라, 황국신민(皇國臣民) △그들의 꿈, 군국(軍國)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빛나는 별들 △미래의‘길’을 묻다 등 8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또한 암흑의 시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대형 전시연출 효과를 줘 현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또 다른 볼거리는 김제 백구 부용 농장의 일본인 쌀 산적 연출(크기 7.2×4.7m)과 무운장구기, 무운장구 조끼, 천인침, 일본 신도의 상징인 어영대, 일본 불교 조동종이 강제 참배하게 했던 황국 전사자 위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정윤숙 학예연구사는“이번 특별 기획전시회 기간 연장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우리 선조들의 뼈아픈 과거 현장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면서“다시는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각성과 반성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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