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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유형문화재 5건 신규 지정

동학농민혁명 당시 조선 정부 관리의 기록 담은 소모사실 등
도 문화재위원회 심의 통과

소모사실
소모사실

동학농민혁명 당시 기록인 ‘소모사실’을 비롯한 총 5건의 유형문화재가 전북도 문화재위원회 문화재 지정 심의를 통과했다.

전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소모사실은 1894년 조선 정부가 동학농민혁명을 진압하기 위해 경북 김천의 소모사(병란이 발생했을 때 임시로 임명한 관리)로 임명된 조시영이 각종 문서를 정리해 만든 자료다.

소모사실은 조시영이 직접 목격하고 보고받은 다양한 관련 내용을 토대로 당시 사회상과 조선 정부의 대응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또 동학농민군의 주요 지도자인 전봉준, 김개남이 경상도의 동학농민군과 활발하게 연계를 시도했다는 사실이 기록됐다.

특히 거의 훼손이 없는 완벽한 형태로 보존돼 사료적·문화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문화재위원회에서는 소모사실과 함께 익산 관음사 묘법연화경, 남원 용담사 석등, 전주 삼경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완주 구룡암 사법어가 문화재 지정 심의를 통과했다.

황철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전북 문화유산의 가치가 공인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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