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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학생들, 연해주 지역에서 독립운동역사 배운다

‘2019 사제동행 국외 역사체험학교’ 31일까지 진행

전북 고등학생들이 교사와 함께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서 대한민국 독립운동 발자취를 살펴보는 역사체험에 나선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2019 사제동행 국외 역사체험학교’가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일대에서 진행된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을사늑약 이후 국내에서 항일운동을 전개하던 애국지사들의 대표적인 망명지로 항일 독립운동 사적지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러시아 극동지역은 1910년대 민족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곳으로 구한말 이후 꾸준히 전개된 항일투쟁의 열기와 유적지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역사체험에는 도내 고등학교 1학년 중 심사를 통해 선발된 학생 30명과 지도교사 6명·독립운동사 전공 교수 1명 등 총 40명이 참여한다.

탐방단은 헤이그 밀사 이상설 선생 유허비, 발해 5경 12부중 하나인 솔빈부 발해 옛성터, 안중근 의사 기념비, 독립운동의 대부이자 한인사회의 영웅 최재형 선생 마지막 거주지, 러시아 최초의 한인마을 ‘지신허’, 국내외 의병세력의 통합군단을 표방한 ‘차피거우 13도의군 편성지’,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 기념비, 장고봉 전투 승전 기념탑 등을 탐방한다.

유재환 전북교육청 장학사는 “연해주 지역의 독립운동사 교육 강화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참여 학생들이 자주독립과 민족의 화해·협력·평화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나라 사랑과 민족 사랑의 정신을 품은 리더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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