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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사진·회화·조소 영역 넘나드는 색다른 경험

전주 서학동사진관, 대런 테사 초대 ‘Yoke Anima’전

대런 테사 작품
대런 테사 작품

“규정짓지 마세요. 그냥 즐기세요.”

전주 서학동사진관(관장 김지연)이 그동안 이어온 전시의 틀을 깨는 색다른 사진전을 연다.

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사진작가 대런 테사(Darren Tesar)를 초대해 진행하는 ‘Yoke Anima(요크정령숭배)’전. 3일 오후 4시 작가와의 대화도 진행한다.

김성윤 작가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는 대런 테사의 실험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대런 테사는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의 형상과 해체를 사진·설치·영상으로 보여준다.

“마틴에게. 끝이 보이지 않는 모래사장을 걸으며 알게 되었어. 관계는 그저 안개와 같은 고통의 환상일 뿐이라는 것을. 하지만 난 두려움의 짐을 덜기 위해 그것을 선택했어. 두려움은 모든 행위의 근간이며 그 누구도 외면하지 못해. 피할 수 없는 끝에 대한 두려움을….”

대런 테사의 관심은 대량생산 제품이나 무작위적인 물품과 지극히 사적인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대상의 보편적 가치가 교란되는 것에 있다. 그는 일종의 혼성어를 형성하는 작업을 통해 대상의 정체성과 그것을 해석하는 작가의 시선이 동시에 훼손되는 불안정한 결과를 유도한다.

대런 테사는 미국의 위스콘신대학교 스타우트(University of Wisconsin-Stout)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고, 영국의 글라스고 미술대학교(Glasgow School of Art)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조소·설치·회화·전시기획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서울 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로 국내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성윤 작가와는 영국 글라스고 미술대학교에서 인연을 맺었다.

김지연 관장은 “영상, 사진, 회화, 조소 등 제한 없는 매체의 조화로 이뤄진 이번 전시에서는 고유성을 잃은 여러 요소가 하나의 덩어리가 되어 또 다른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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