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한반도 평화 무드가 대세가 되면 일본도 어쩔 수 없는 상황 된다”
조성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일본이 들어갈 자리 없어 강한 불만 가져”
조성렬 “일본에 상응 조치하되 최종적으로는 협상 가능성 남겨두는 전략 취해야”
국제외교 전문가 김준형 교수는 1일 KBS <오늘밤 김제동> 에서 “일본은 그냥 한국의 굴복을 원하고 있다. 한국이 굴복해야지만 협상을 하겠다는 건 협상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수는 더하여 “지금 굴복하면 앞으로 계속 굴복하게 된다. 당분간의 피 흘리는 싸움은 어쩔 수 없지만, 우리가 불리하지 않다”고 내다봤다. 오늘밤>
이날 <오늘밤 김제동> 에서는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과 김준형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가 함께 출연하여 일본이 예정대로 8월 2일 각료회의를 통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같은 날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오늘밤>
조성렬 연구위원은 먼저 일본의 숨은 의도를 분석했다. 조 연구위원은 “일본은 한반도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동북아 질서 재편에 참여하고 싶은데, 지금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는 남·북·미·중 4자가 움직이고 있어 일본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일본이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고, 과거사 문제를 계기로 판을 한번 바꾸려는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준형 교수는 일본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정착시키는 것이 궁극적으로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 교수는 “1998년에 북일 간의 관계가 굉장히 안 좋았는데,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에 남북 정상회담을 하고 갑자기 평화 무드로 갔을 때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평양을 바로 방문했다”고 역사적 경험을 소개했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대세가 되면 일본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조 연구위원은 한편 “지금 외교적 해법은 마지막 수단이다. 일본에 상응 조치를 하되 최종적으로 대화와 협상의 가능성을 남겨두는 것이 우리가 취해야 할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난리는 난리인데, 이것에 너무 위기의식을 가지거나 다시 구한말과 비교해서 패배의식에 젖을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오늘밤 김제동> 은 KBS1TV 월 밤 11시, 화~목 밤 10시 55분에 방송된다. 오늘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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