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의뢰해 지역 교과서 교정·교열 검수하기로
발견된 오류 사항 수정 인쇄, 2학기 수업부터 반영
속보=전북 시·군 교육지원청이 발간한 지역 사회 교과서에서 우리말 쓰기 오류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되자 전북교육청이 14개 시·군 지역 교과서를 전부 점검하기로 했다. (7월 24일자 1면 보도)
전북교육청 학교교육과와 도내 14개 시·군 교육지원청 내 지역 사회 교과서 사업 담당자들은 최근 회의를 열고 관련 개선·보완사항을 논의했다.
각 교육지원청이 발간한 지역 사회 교과서는 각 고장의 문화유산·역사·생활 모습 등 지역에 대한 학생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만든 도내 초등학교 3학년 수업 보조 교재다. 이중 전주·완주교육지원청이 발간한 <우리 고장 00> 교재에서 맞춤법·띄어쓰기 등 각각 수십 건에 달하는 우리말 쓰기 오류가 확인됐다. 우리>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업을 위해 발간되는 자료인 만큼 내용뿐만 아니라 한글 맞춤법·표현도 정확하게 수록해야 한다는 것에 다 함께 공감했다”며 “전문가 의뢰를 통해 도내 지역 사회 교과서 14종 모두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각 교육지원청이 진행하지만 예산·인력·시간을 고려해 전북교육청이 한꺼번에 교정·교열을 맡기기로 했다. 전문가의 교열이 완료되면 집필·심의 교사들과 함께 내용을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
각 교재에서 발견된 오류들은 당장 2학기 수업 때부터 수정·반영하도록 한다.
1·2학기 수업 내용을 분권으로 제작하는 전주 등 4개 지역은 수정 사항을 반영해 2학기 교재를 인쇄할 계획이다. 1·2학기 내용을 통권으로 묶어 제작하는 완주 등 10개 지역 교육지원청은 ‘정오표’를 만들어 각 학교에 보내 활용하도록 한다.
완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지난해 지역 사회 교과서를 새로 만들었다. 집필 교사들이 꼼꼼하게 내용을 살폈지만 미처 다 살피지 못했던 것 같다. 자체적으로도 사업 과정과 교재의 전반적인 부분을 점검·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인력이 여의치 않다 보니 소홀했거나 관행적으로 진행된 부분도 있을 수 있다”며 “이번을 계기 삼아 이후 교육청·교육지원청이 발간하는 학습 자료들은 더욱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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