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창립한 전라북도장애인문학회(회장 윤규열)가 2010년 발간을 시작한 <나를 찾아서> 가 13번째 이야기를 전한다. 나를>
전북장애인문학회는 그간 정신장애인과 그 후원자를 위한 문학생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장애인 자존감 향상과 사회통합을 위한 활동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문학수업을 비롯해 문학기행, 백일장, 시화전에 이르기까지 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장애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책을 펴내는 데 앞장선 윤규열 회장은 “매년 5월이 되면 문학회에서 A3 사이즈의 원고지를 분배하는데 작품을 만드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재능과 노력, 이상과 정열 등 마음 깊은 곳의 고요함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설령 내가 뜻하는 장소에 이미 누군가의 발자국이 있다 해도, 자기 발로 길을 찾는 것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결론은 “누가 뭘 써도 상관없다”는 다짐이었다. 그렇게 삶의 향기와 주변에 대한 사랑이 담긴 글 70여편이 한 책으로 엮였다. ‘꽃’이나 ‘봄’, ‘꿈’, ‘희망’, ‘가족’, ‘어머니’로 그려지는 밝은 심성이 크게 와 닿는다. 짧은 기행문 형식의 나들이 일기는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무엇인지 느끼게 한다. 쉽게 스쳐지나갈 법한 주변의 작은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발견하다보면 어느새 입가에 미소가 피어오른다. 이 순간 “누가 뭘 써도 상관없다”는 윤규열 회장의 말이 충분히 이해된다.
한편, 윤규열 회장은 다수의 소설집과 장편소설을 집필한 소설가이기도 하다. 제3회 허균문학상 수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천강문학상, 전북해양문학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도 신작 장편소설 <민중을 이끄는 마리안느> (개미)를 펴냈다. 낚싯줄이 엉키듯 어수선한 일이 많고 수많은 적폐로 멍든 우리 사회는 소설가에게 펜을 들게 했다. 민중을>
사회에 대한 저항이 시작되고 시간이 갈수록 그 저항이 커져만 가는 상황, 소설가는 역사의 한 장이었던 ‘해방’에서 답을 구한다. 한때 적폐였던 반민족 행위자를 처단하려던 그때처럼 돌아가지 않을지 서늘한 느낌을 감출 수 없다.
윤규열 소설가는 소설집 <가을 망둥어> , <군산 녹색 그 바다> , 장편 소설 <스터리 스터리 나잇> , <키큰 미루나무> , <너의 흔들의자> , <철화매화문벽개각> , <내 마음의 강물> , <둥근 울타리> 등을 출간했다. 둥근> 내> 철화매화문벽개각> 너의> 키큰> 스터리> 군산>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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