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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 올 들어 최저치로 떨어져

96.4로 전월(100.4)보다 4p 하락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올 들어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 체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여파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8월중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달(100.4)보다 4.0p 하락한 96.4를 나타냈다.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1월 99.3을 나타낸 이후 2월(102.2)과 3월(102.5), 4월(100.8), 5월(100.2), 6월(102.1), 7월(100.4)까지 100이상을 유지하다가 8월(96.4) 들어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 소비자들이 경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만든 지표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과거(2003~2018년)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현재생활형편(93→91), 생활형편전망(96→93), 가계수입전망(97→96), 소비지출전망(108→104), 현재경기판단(75→70), 향후경기전망(79→72) 등 주요지수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여타지수인 가계부채전망(97→100)은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취업기회전망(85→78)과 금리수준전망(96→84), 가계저축전망(95→92), 물가수준전망(131→129), 임금수준전망(119→117)은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100→100)은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우리나라 수출이 기존보다 감소했고, 주가 하락과 환율 상승 등의 요인으로 전북지역은 물론 전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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