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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들이 똑같이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권리

박세진 디자인에보 대표
박세진 디자인에보 대표

2019년 8월 한국 서울에서는 종합 메이커 스페이스를 표방하는 에듀테크기업 비비타(손태장 회장)의 ‘비비스톱 서울’이 개소하였다. ‘아이들이 스스로 무엇이든 만들고 실험하는 놀이공간’을 표방한 비비스톱은 4차산업 특성의 교구재들을 활용하여 기존 공교육의 한계를 뛰어넘는 체험 위주의 특화형 교육을 경험케 한다. 다만 미래교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예약제를 통한 전면 무료화’라는 파격적인 운영 방침에도 불구하고 과연 모든 지역 아이들에게 공평한 혜택이 주어질 것인지는 다시 생각해 볼 문제이다.

특히, 전북 내 수많은 미취학 혹은 취학아동, 그 중 결손, 결식, 위기학생 등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까지 고려한다면 비비스톱은 섣불리 선택할 수 없는 그림의 떡일지도 모른다.

전북 지역 아이들에게도 언제든 문이 열린 메이커 스페이스는 없을까?

공공성으로 인하여 일부 운영 및 참여가 복잡한 공공 메이커 스페이스가 아닌, 치열한 경쟁 속에서 보다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계속 연구하는 민간(기업) 차원의 진짜 메이커 스페이스는 없을까?

2019년 7월 중소기업청 창업진흥원에서는 ‘2019년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하였다. 전북지역에서는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주)셈스게임즈(전주), 용성고등학교(남원) 외 1개소(추가) 등 최종 3개소가 선정되었다.

3D프린팅 교육을 필두로 7년간의 노하우를 가진 (주)셈스게임즈는 필자 개인적으로도 SNS를 통하여 연락을 주고 받을만큼 관심있는 회사이자 콘텐츠였다. ‘전북에 없는 새로운 콘텐츠를 가진 메이커 스페이스를 만들자’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 3년 여 간의 삼고초려 끝에 (주)셈스게임즈를 전북지역기업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하였다.

첫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된 메이커 스페이스 사업에서 2019년 전북 민간영역에서는 유일하게 ‘플레이하우스(Playhouse)’가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였다. (주)셈스게임즈는 현재 법인의 지점화(전북)를 진행중이다.

‘플레이하우스’는 어린이, 창업자, 예술가를 위한 창의적 공간를 표방한다. 색다른 타깃들 속에 숨겨진 공통 분모인 창의력(Creativity)을 발굴하고, 빠른 실행력과 지속적인 개선책을 제시하며, 3D프린팅, 모델링, 코딩 등 교육을 통한 아이디어의 실현을 그 목표로 한다.

4차 산업혁명의 대두와 미래 산업과 직업의 변화에 관한 아이들의 미래적응성을 키워주고, 독자적인 어린이 메이커 프로그램을 통하여 전북 내 모든 아이들이 수도권 수준의 양질의 교육을 경험케 하고자 한다. 또한 기존 단순 멘토링에서 벗어난 양방향성의 창업자간, 기관 및 창업자간 아이디어 퍼실리테이션을 제공하여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또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행하고, 초기 제품의 문제점을 미리 파악 및 개선해나가는 신속한 사업 프로세스를 지원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3D프린팅 예술작품을 지원하는 예술가(Artist)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역 내 3D프린팅 아티스트, 건축가 등을 발굴 및 지원하여, 전북 기반의 글로벌 아티스트로의 성장을 도울 것이다. 본 프로그램은 2018년 현재에도 진행중이다.

2019년 ‘플레이하우스(Playhouse)‘는 기존의 수익성 실패라는 현실 문제를 고민하고, 민간 영역에서의 수익성 실현과 공공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박세진 디자인에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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