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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강쇠바람

오늘 아침 공기가 사뭇 차가워졌다.

내륙지역에서는 10도 아래로 떨어진 곳도 있어 쌀쌀하다 못해 춥기까지하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떨어져 예년 이맘때 가을 날씨를 밑돌고 있다.

여기에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가 낮다.

과거 바람의 느낌만으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낀 선조들은 가을에 부는 바람에게 다양한 이름을 붙여줬다.

첫 가을에 부는 선선한 바람은 ‘색바람’, 이른 가을에 부는 서늘한 바람은 ‘서늘바람’, 이른 가을 남쪽에서 불어오며 작은 나뭇가지를 살랑살랑 흔들며 분다고 해서 붙여진 바람은 ‘건들바람’, 이른 가을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강쇠바람’, 늦가을에 서리가 내린 아침에 부는 쌀쌀한 바람은 ‘서릿바람’이라고 이름으 붙여줬다.

아침기온 하강으로 더욱 크게 벌어진 일교차에 더불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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