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전북지역에도 23일 오전까지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중형태풍으로 발달, 제주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다행히 전북지역에서는 이날 오후 현재 농작물을 제외하고 큰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군산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노선, 여객선 항로, 국립 및 도립공원 탐방로가 모두 통제됐다.
이날 낮 12시 현재 14개 시·군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전북지역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23일까지 20~70mm의 비가 내리겠고 많은 곳은 100mm이상의 강수량을 보이는 곳도 있겠다. 또 23일 오전까지 15~30m/s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됐다.
도내 일부지역에는 지난 2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진안군 동향면 118.5㎜를 비롯, 무주군 덕유산 117㎜ , 정읍시 태인면 112.5㎜, 임실군 강진면 104㎜ 등을 기록했다.
시군별로는 정읍시 105.4㎜, 순창군 102㎜, 진안군 99.5㎜ , 임실군 97㎜ , 장수군 95㎜ , 부안군 92㎜ 등 순이었으며, 14개 시·군 평균강수량도 90.7㎜를 넘어섰으며, 강수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22일 저녁과 23일 새벽까지 많은 곳은 100㎜ 이상 폭우가 예상돼 비와 강풍에 따른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농작물 피해에 대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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