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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가을을 읽는다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구, ‘독서의 계절’!

하지만 출판업계는 가을은 통념과는 달리 1년 중 책이 가장 안 팔리는 계절이라는데, 어떻게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 됐을까?

첫 번째는 ‘시원하고 상쾌한 가을밤은 등불을 가까이 해서 글을 읽기에 좋은 계절’이라는 뜻의 ‘등화가친(燈火可親)’을 빌어 농경문화에서 유래된 관습이란 설(說). 두 번째는 인간이 가장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는 가을의 기상학적 조건이란 설(說). 가을철 일조량 감소에 따른 호르몬 분비이상이 고독함과 함께 사색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 세 번째 의학적 설(說)이다.

마냥 서점가를 찾은 사람들은 책을 통해 벌써부터 가을을 읽는다.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마음의 양식인 책은 읽고 또 읽어도 지나침이 없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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