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사망 원인 1위인 암에 대해서 정부는 국가 암 검진 사업을 시행 하고 있다. 이제는 기존 5대 암이라고 불리던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이어 올해 7월부터 폐암에 대해서도 국가 암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폐는 생명유지의 기본 기능인 호흡을 하는 아주 중요한 기관이다. 공기중의 산소를 혈액으로 옮기고 혈액 속의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폐에 암이 발병될 경우 사망률이 높고(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 매년 18,000명 이상이 폐암으로 사망) 대부분이 병기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어 조기발견과 치료가 쉽지 않다. 폐암의 주요 발병요인은 흡연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정부는 만 54세 이상 74세 이하의 국민 중 30갑년(하루 평균 담배소비량(갑)에 흡연기간(년)을 곱한 것)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폐암발생 고위험군을 대상자로 2년마다 저선량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를 촬영하여 폐암의 조기 발견을 목적으로 국가암검진을 시행한다. 폐암의 처음 진단 후 5년 이상의 생존률이 약 27% 밖에 되지 않은 무서운 질병이다. 폐암은 폐 자체에서 암세포가 생기는 원발성 폐암과 다른 기관에서 폐로 전이되는 전이성 폐암으로 나눌 수 있는데 폐암의 약 85%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폐암은 초기증상의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어느 정도 암이 진행되었다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폐암이라도 암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기침, 객담, 호흡곤란, 흉부통증, 쉰 목소리, 두통, 구토, 상대정맥증후군, 뼈 통증 등이 나타난다.
흡연과 폐암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담배에는 7,000종 가량의 유해물질속에 60여종의 발암물질이 있어 있는데 흡연으로 인한 폐암 발병률은 약 15~80배 까지 증가한다. 담배를 태우는 양에 따라, 기간에 따라 또한 담배 연기를 들이 마시는 깊이에 따라 폐암에 걸릴 위험은 높아진다.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간접흡연만으로도 폐암 위험도에 충분히 노출될 수 있다. 흡연자 주위에 있으면서 의지와 상관없이 담배 연기를 마시게 될 수 있고 직업상 석면이나 유해물질에 노출이 많을 경우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유전적인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폐암은 대부분 후천적인 요소로 발병되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발병위험이 일반인보다 2~3배 높게 나타난다.
아직까지 폐암은 금연 외에 확실한 예방법은 없다. 약 90% 이상은 금연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과거보다 흡연자의 비율이 줄어들긴 했어도 흡연을 시작하는 시기는 낮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의 성공은 자기 자신과의 약속이기에 무엇보다 의지가 중요하다. 흡연을 대체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흡연의 욕구를 낮추며 주위 사람들에게 금연을 알려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보건소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금연 관련 프로그램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금연의 성공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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