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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소개합니다

이동훈 코끼리 가는 길 대표
이동훈 코끼리 가는 길 대표

2023년에 우리 전라북도에서 전 세계의 청소년들이 모이는 거대한 축제가 열립니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도대체 뭐가 어쨌다는 건지, 저와 한 번 함께 알아보실까요?

스카우트 운동은 1907년, 영국에서 약 20여 명의 대원과 베이든포우엘 경이 시작한 청소년운동입니다. 170여 개국, 3천 8백만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36만 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조철호 선생에 의해 1922년 10월 5일 항일구국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조선보이스카우트 경성1호단’이 대한민국 스카우트운동의 시작입니다.

스카우트는 연령대별로 구분 지어 활동하게 되는데요, 스스로 집을 짓는 비버처럼 씩씩한 유치원 나이의 대원들은 ‘비버스카우트’, 새끼 동물들처럼 발랄하고 귀여워서 ‘컵스카우트’, 스카우트 활동의 중심이 되는 중학생 나이의 대원들은 ‘스카우트’, 모험을 즐기는 고등학생 나이는 ‘벤처스카우트’라는 이름으로 구분되어 활동합니다.

스카우트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죠. 2023년 여름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전 세계 170여 개 나라에서 5만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가 약 2주간 야영하며 서로 문화를 교류하고, 여러 가지 스카우트 활동을 즐기며 하나 되는 거대한 규모의 국제행사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1년에 강원도에서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훌륭히 치러낸 경험이 있으며, 종주국인 영국(4번)을 제외하면 네덜란드, 캐나다, 미국, 일본과 함께 2번 이상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개최한 다섯 번째 나라가 되었습니다.

제가 스카우트 대장으로 활동하는 이유는 ‘지역의 청소년들이 서울?수도권을 거치지 않고 곧장 세계로 나갈 수 있는 범지구적 활동’이기 때문인데요, 이 활동의 심장과도 같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우리 지역에서 열린다니 꿈같은 일입니다. 앞으로 4년,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잼버리 유치 성공은 한국스카우트중앙본부와 전북연맹, 그리고 여성가족부, 전라북도, 새만금개발청 등 다양한 관계기관과 어떠한 보수나 대가 없이 한국스카우트의 명예를 위해 힘을 보탠 스카우트 대장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이뤄낸 성과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이제 우리는 서로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잼버리 전체를 디자인하고, 과정 활동과 야영활동 전반의 운영에 대한 고민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합니다. 잼버리의 본질은 ‘스카우트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는 물들어올 때 노 저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잼버리 예상 참가 인원은 5만 명. 잼버리가 끝나면 관광객으로 신분이 전환되는 부안군 인구와 맞먹는 수의 참가자들을 어떻게 하면 우리 지역 각지에 하루라도 더 머무르게 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홈스테이든, 커다란 축제든, 숙소마련이든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고, 준비하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서로 긴밀히 협조하되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면 2023년에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우리 모두의 가슴에 자랑스러운 기억으로 자리할 것입니다.

의여차(義如次)! 의여차! 의, 여, 차!

※의여차 : 의로운 뜻이 이와 같다는 의미로 외치는 스카우트 환호.

 

/이동훈 코끼리 가는 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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