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예술의전당, 다채로운 전시기획으로 지역 문화향유권 확대에 앞장
내년 1월 국비 지원받아 ‘레프리카전- 태양의 반고흐’ 기획전시 계획도
해마다 시민 수요조사 진행, 트릭아트·체험전시 등 다양한 장르전 도입
올해로 개관 7년차에 접어든 군산예술의전당이 문턱 낮은 예술의 장을 지향하며 공연과 전시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등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전당은 그간 대관전시로 진행되기 어려운 작품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기획전시를 선보여왔다.
특히, 내년 1월 21일부터 2월 20일까지 한 달간 무료로 진행할 기획전시 ‘레프리카전- 태양의 반고흐’는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명화를 가까운 자리에서 만나보고 도슨트의 설명을 더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당은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을 선정했다.
특히, 전당은 지난 2013년 5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체험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확인했다.
마술학교 컨셉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카멜롯의 마법학교’, 미지의 나라 아프리카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Hello, 아프리카전’, 버려진 고물들이 새롭게 탄생한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이 대표적인 사례. 이 모두 주로 수도권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던 다양한 장르의 전시프로그램을 선보여 지역의 문화향유권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아이들의 주도적인 참여로 빛났던 체험전시 ‘모래랑 빛이랑’은 유료관람객 5667명을 유치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AR 트릭아트전’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나만의 개성 있는 사진찍기로 남녀노소의 흥미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올초에는 서울예술의전당 기획전시로 진행된 바 있는 영국의 수중 사진작가 제나 할러웨이의 ‘워터베이비’전을 유치해 1만342명의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지난 6~7월 여름방학기간에 맞춰 진행한 ‘브릭 사이언스 파크’ 체험전시 또한 영유아부터 초등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사랑받았다.
이같은 체험전시의 활성화에 대해 한유자 군산예술의전당 관리과장은 “다채로운 체험전시를 지속 운영해 모든 아동이 동등하게 놀 권리를 누리고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로서 군산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일반 시민들 또한 수도권에서만 접하던 수준 높은 기획전시와 체험을 지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전시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시각예술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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