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서 2달에 1회 개최 플리마켓…하루 300여 명 찾아
지난 9일 플리마켓 1주년 맞아…8개 팀에서 19개 팀으로 성장
1팀당 최대 수익 100만 원 호과…그릇, 캔들, 자수, 꽃 등 상품 다양해
지난 8일 김제 요촌성당 입구에 위치한 비스트로한스 카페에서 열린 제8회 엘플리마켓(el-market).
올해 1주년을 맞은 플리마켓에는 뛰어 노는 아이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플리마켓에는 축제를 연상케 하는 헬륨풍선이 입구를 장식하고 있었고, 20~30대 주부들이 준비한 알록달록한 상품들로 가득했다.
실외에는 유아용 양말과 의류를 전시해 주부들의 관심을 유도했고, 카페 안에는 가양각색의 액세서리와 달콤한 햔의 수제청,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반찬, 수능생을 위한 떡, 의류 등 35가지 제품이 진열돼 있었다.
플리마켓에는 물건을 판매하는 주부들과 아이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플리마켓과는 다른 점이었다. 주부가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을 구경하는 아이도 있었지만, 부모 곁을 떠나 아이들끼리 모여 수다를 떨어 행사장소는 시끌벅적하게 하기도 했다.
이번 플리마켓은 당초 젊음 주부들이 아이들을 유치원 또는 학교에 보낸 뒤 자녀들의 정보 공유 모임으로 시작했지만, 단순한 주부모임을 넘어 주부들의 경제활동과 낙후된 김제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8개 팀을 구성해 시작하게 됐다.
이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통한 SNS홍보와 방문한 고객의 입소문을 타 하루 200~300여 명의 가족단위 방문객이 찾고 있으며, 현재 19개 팀으로 성장해 상품도 다양화 됐다.
플리마켓에 참여해 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주부 이향정 씨(31)는 “지난해 카페에서 정보를 공유하던 중 서울에서 유행하는 플리마켓을 열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이후 카페 사장님과 상의 한 뒤 동대문에 방문해 옷을 구입해 판매를 시작하게 됐으며, 매출이 좋을 땐 하루 100만 원가량의 판매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플리마켓을 운영하며 장소를 제공한 카페 비스트로한스 이고은 대표(43)는 “주부모임을 통해 아이템은 있지만 판매할 장소가 없어 판매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장소를 마련하게 됐으며, 현재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지역민과 소통하는 문화복합적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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