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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한달간 여정 막 내려

22개국 작가 1349명 출품, 10일까지 16만명 다녀가
‘자연정신과 서예’ 주제로 서예술 세계화·대중화 도모

‘자연정신과 서예’를 주제로 서예술의 확장을 도모한 ‘201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지난 10일 한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 국립전주박물관, 강암서예관을 비롯해 도내 14개 시·군에서 지난 10월 12일 개막해 치러진 이번 행사는 세계 속에 전북을 ‘묵향의 도시’로 인식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올 축제에는 22개국의 작가 1349명이 참여해 1771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개막행사와 전시행사 11회를 비롯해 학술행사, 특별전, 부대행사, 연계행사 등 31회의 행사가 이번 축제를 채웠다. 서예술에 관심 있는 전북도민과 관광객 16만명이 서예비엔날레를 찾았다.

특히 젊은 서예가들의 가능성과 저력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한 ‘비상전’은 10m의 대형작품으로 구성돼 관람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파트 등 현대식 건축문화를 감안한 소품전과 서화융화전은 대작과 소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글씨와 그림을 통해 창작능력을 담아낸 작가들의 수작을 전시함으로써 작품을 관람하는 재미와 현장에서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제공했다.

이밖에도 시·서·화전 및 명사서예전에서는 익히 알고 있는 명사들을 초청, 서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서예의 대중화와 프로그램의 다각화를 시도한 모습 또한 전시장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한편, 일부 관람객들은 행사가 치러지는 전시공간 사이의 거리가 멀어 비엔날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즐기는 데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장기적인 전시 관람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는 그간 기증받은 작품의 상설전시를 진행할 수 있는 ‘서예문화의 전당’ 건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오는 12월에는 공청회를 거쳐 행사 전반에 걸친 평가용역 결과를 밝히고 이 결과를 토대로 2021년 행사 준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윤점용 201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동방인의 철학과 지혜가 담긴 서예가 현대화·대중화·세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서, 이번 행사를 통해 서예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화 방안과 관광산업 연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의 결과를 토대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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