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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북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선출 '안갯속'

전북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임기만료가 다음 달로 다가왔지만 현재까지 물망에 오르내리는 후보자가 없어 차기 이사장 선출을 놓고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달 말까지만 해도 거론됐던 인물이 수면 아래로 완전히 가라앉아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현 이사장의 재임설도 흘러나오는 등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현 김용무 이사장의 임기가 내달 28일로 만료되며 임기이전에 도청과 이사회, 도의회가 추천한 인사 7명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기 위해 이사회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

하지만 날짜가 임박해 오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아직까지 물망에 오르내리는 인사가 전혀 없어 차기 이사장 선출문제를 놓고 지역사회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평상시 같은 면 벌써 인사위원회가 열리고 공모절차가 진행됐던 게 통상적이었지만 이번에는 아직까지 인사위원회 추천 인사도 지명되지 않은데다 한 달 전만해도 오르내리던 금융전문가들의 이름이 이제는 완전히 잊혀진 상태다.

그동안은 공모절차와 인사위원회 의결만으로 이사장에 임명됐지만 이번에는 도의회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는 부담이 차기 이사장 출사를 막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김용무 이사장이 연임돼 남은 임기 1년을 채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사장 임기가 2년이지만 김용무 이사장은 재선이후 3선 째는 1년 만에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항간에 그동안 소원해졌던 송하진 지사와의 관계가 다시 개선됐다는 관측도 연임 설에 설득력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전북지역 금융권에서는 송하진 지사의 측근에서 이사장이 배출돼왔던 관행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참신한 금융전문가가 영입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지역 금융 관계자는 “금융 중심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의 현실에 맞춰 이번에는 정치적인 색깔이 없는 전문 금융인이 이사장에 선출돼 순수하게 전북의 금융발전에 노력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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