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MBC 스페셜-워킹맨’ 2부에서는 마흔을 맞아 해파랑길로 떠난 배우 이규한, 김지훈, 서지석의 여정이 이어진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약 770km에 달하는 아름다운 보행 길이다. 해파랑길을 따라 부산, 영덕을 거쳐 강원도 동해시에 도착한 워킹맨 3인방은 싱싱한 자연산 해산물이 가득한 묵호항 수산 시장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이곳에서 우연히 만난 묵호항의 3개월 차 초보 선장은 중국 배우 홍금보를 닮은 외모와 남다른 포부로 이목을 끌었다.
‘동네 개도 만 원짜리를 물고 다닐 정도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징어와 명태 등 자원이 풍부했던 묵호항. 하지만 점차 자원이 고갈되면서 마을이 황폐해졌는데, 이곳을 다시 핫 플레이스로 만든 건 바로 벽화였다. 묵호의 역사와 삶이 고스란히 담긴 벽화 이야기와 더불어 이곳의 논골담길 탐방 중 만난 개성 넘치는 ‘묵호항 하이디’의 뭉클한 인생철학도 들어본다.
깊은 밤, 워킹맨 3인방은 묵호의 야경을 바라보며 진솔한 속내를 털어놓는다. ‘내 인생 최고의 전성기, 뜻하지 않은 2년 반의 공백기, 오랜 친구의 배신’ 등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워킹맨 마흔 인생의 빛과 그림자, 그리고 결국 서지석이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던 사연은 무엇일까?
서핑의 성지이자 ‘인싸들의 핫 플레이스’ 양양에서는 워킹맨의 웃음 가득한 서핑 도전기가 펼쳐진다. 마치 캘리포니아를 옮겨 놓은 듯한 이국적인 풍경에 취한 이들은 마흔의 열정을 자랑하며 서핑보드 위에 올랐다. 누군가는 뜻밖의 재능을 발견한 반면 또 다른 멤버는 열정 과다로 바닷물을 한가득 먹는 등 폭소 터지는 ‘몸 개그’를 선보인다.
마흔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떠난 해파랑길.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해 어느덧 강원도 고성까지 다다른 워킹맨 3인방은 화진포의 풍경을 바라보며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 긴 길의 끝에서 인생에 대한 세 사람의 생각, 마흔을 맞는 마음가짐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1부보다 더욱 진솔한 워킹맨 3인방의 속내와 해파랑길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MBC 스페셜-워킹맨’ 2부는 오늘(21일) 밤 10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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