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수확이 한창인 경기도 여주, 이곳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무가 있다.
바로 여주, 이천 지역의 특산품이라는 ‘게걸무’가 그 주인공이다.
맛이 좋아 게걸스럽게 먹는다 해서 붙여진 독특한 이름에 걸맞게 생김새도 보통 무와는 다른 특별한 모양을 가졌다.
작지만 단단하고 야물진 이 무는 다른 무들보다 더 매콤한 맛이 매력이다.
수확철을 맞아 게걸무 밭에도 한바탕 잔치가 벌여졌다.
익으면 익을수록 제대로 맛이 든다는 게걸무 김치, 톡 쏘는 무맛과 달리 부드러운 무청과 게걸무 씨 기름으로 요리한 게걸무 조림으로 완성된 가을 한 밥상.
코끝이 시려 오는 계절 제대로 물오른 가을 무의 향연에 한 번 빠져보자.
경남 거제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가조도, 3년 전 귀어한 류태신, 황명숙 씨 부부는 조금 특별한 김치를 담가 먹는다.
요즘 철을 맞아 실컷 잡힌다는 볼락으로 담근 볼락 김치가 바로 그것이다.
어릴 때 명숙 씨의 고향에서 담가 먹었다는 이 김치에, 갈치속젓으로 깊은 맛까지 더했다.
때마침 찾아온 명숙 씨의 동생도 일손을 거드는데, 추억과 향수가 가득 담긴 김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까? 가조도의 비경들과 함께 즐기는 안빈낙도의 삶에 함께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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