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올해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12월부터 3월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해서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해 겨울철 미세먼지에 대한 관리를 보다 엄격히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파는 물러갔지만, 다시 포근해진다는 예보가 반갑지 않다.
‘삼한사미(삼일은 춥고, 사일은 미세먼지)’가 신조어가 아닌 기상전문용어처럼 느껴지는 만큼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추위와 미세먼지 농도와의 상관관계는 차갑고 따뜻하다는 직접적인 이유보다 대개 강한 바람이 불어줘야 대기 중의 미세먼지가 정체되지 않고 흩어지는데, 대륙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었을때, 추위와 함께 미세먼지가 날아가기 때문이다.
반면, 안정적인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놓이게 되면, 국외에서 유입되는 바람의 방향과 함께 국내의 미세먼지까지 정체되는 현상이 겹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당분간 미세먼지예보에 좀더 관심을 갖고 건강관리에 대비를 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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