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정의철 작가, 이들은 또 얼마나 치열했을까.
2019 전주 교동미술관 창작공간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한 하반기 입주작가들의 뜨거웠던 고민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레지던시 입주작가 릴레이전이 바로 그것이다.
첫 문은 김원 작가가 열었다. 12월 8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 2전시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다양한 인간의 감정과 모습들을 화폭으로 옮겼다.
침대에서 엉거주춤하게 몸을 일으키자마자 꾸지람을 듣는 남자, 선술집에서 취중에 각자 자기 얘기만을 하느라 바쁜 와중에 링거를 꽂고 연이어 담배를 피우면서 자리를 지키는 남자, 깊은 각도의 상주 인사를 거드름으로 화답하는 사람….
김 작가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과 모습 등이 관계를 형성하고 층층이 쌓이고 얽혀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그래서 그러한 동시대의 모습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의식하며, 그 안에서 작가 자신인 ‘나’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평론가 매칭으로 참여한 이문수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실장은 “김원은 포장되지 않은 진솔한 언어를 가진 미술가이다. 부조리 속에서 받은 상흔들을 거침없이 들춰서 주변인과 자신을 치유하려 한다”며 “그는 울타리 너머의 세상으로 향할 것이다. 유쾌한 에너지가 충만한 그의 행보를 주목해 보자”고 했다.
김 작가는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과와 같은 대학 일반대학원을 졸업했다. 전주와 서울 등을 오가며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단체·기획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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