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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대상 이정식 씨 "한국 목조건축물 구조에서 영감 받아 한국적 조화로움 강조"

“제가 지금까지 배워왔던 것을 전부 쏟아 붓겠다는 기분으로 만들었어요. 학교와 공방을 오가며 남은 시간마다 틈을 내서 작업했습니다. 제 생각을 표현하는 게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 것 같아 기쁩니다.”

제20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대상 수상자 이정식 씨(강원 원주·27)는 목칠공예 작품 이름인 ‘안빈낙도’처럼 한 폭의 동양화를 그리듯 나무 결을 따라 평안한 한국의 멋을 담아냈다.

진부하지 않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은 이정식 씨가 학생 때부터 직장인이 된 현재까지 쭉 이어온 창작 신념이다.

이번 작품은 한국의 목조건축물 구조에서 영감을 받았다. 서랍 앞판을 장식하기 위해 수묵화 느낌이 나는 무늬의 목재를 사용했다. 한국적인 조화로움과 조형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옻칠 기법이 돋보이는 이 작품에는 작가가 한국적으로 적합한 소재를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이정식 씨는 대학교 재학시절부터 수많은 공모전을 준비해 온 터라 이번 공예대전에서도 졸업작품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식 씨는 중앙대학교 대학원 디자인학과에서 공예를 전공했다. 2018 남원시 옻칠목공예대전 특선, 2017 지방기능경기대회 목공예 은메달, 2017 전국나무장난감 공모전 대상, 2016 익산 한국공예대전 입선 2회 수상하는 등 관련 공모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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