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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공예를 만난 ‘민화’, 삶에 스며들다

김영순 개인전, 3~8일 전주 교동미술관

김영순 작품 '약장'
김영순 작품 '약장'

민화는 민족의 삶과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됐던 그림인 만큼 실용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당시 시대상이나 소망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더욱이 익살스럽고 서민적인 멋을 담고 있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민화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 김영순 씨의 개인전 ‘민화 - 삶에 스며들다’가 오는 8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2관에서 열린다.

“한지공예에 민화는 편안하게 스며듭니다. 그 편안함이 좋아 하나 둘씩 만들며 그리게 됐고, 그러는 사이 내 삶에도 민화가 조금씩 스며들었어요.”

김영순 작가는 생활용품으로 사용하는 한지공예에 그 편안함을 그대로 담고 싶은 마음에서 민화를 시작했다고 한다.

작가는 “민화 그리기는 기다림의 연속”이라며 그 이유로 작업하는 내내 몰두하고 설렌다고도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지공예에 색을 쌓는 전통채색기법의 민화를 선보이며 전통적으로 전해져오는 민화의 색을 재현하는 데 집중했다. 더불어 안료의 농도, 붓질의 횟수, 아교포수의 알맞은 양 등 다양한 요건에 신경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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