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이 10일 “장점마을 집단 암 발생 사태에 대해 KT&G가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최재철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주민 40여명은 이날 KT&G 서울 사옥을 항의 방문했다.
주민들은 “환경부 역학조사 결과 KT&G가 배출한 연초박 때문에 주민들이 집단으로 암에 걸리고 상망했다”면서 “KT&G는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14일 역학조사 최종 보고회를 통해 유기질비료를 생산하는 (유)금강농산이 KT&G에서 매입한 사업장 폐기물 연초박을 퇴비 원료로 사용하지 않고 불법으로 가열·건조공정이 있는 유기질비료의 원료로 사용했으며, 연초박 내 담배특이니트로사민 등 발암물질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대기 중으로 배출되어 집단으로 암에 걸렸다고 발표했다.
주민들은 “장점마을 주민들의 환경 참사는 KT&G 폐기물인 연초박이 원인”이라며 “KT&G는 연초박을 적법하게 위탁 처리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유)금강농산이 연초박을 처리할 능력이 있는지, 적정하게 처리하고 있는지 등 확인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들이 연초박 때문에 집단으로 암에 걸렸는데도 KT&G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KT&G는 집단 암 발병 사태에 대한 피해대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민들은 KT&G 책임자와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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