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호는 키네틱·영상·그림자·오브제를 종합적으로 결합해서 복잡한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인류는 태곳적부터 자신들의 생명을 연명하기 위해 살아있는 동물들을 포획해 왔는데, 잡아먹히는 동물들의 감정 따윈 애초부터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러한 인간의 사고방식은 살아있는 생명을 잡아먹는다는 죄의식마저 상실했다. 현대사회의 공장화된 먹거리, 유희적인 음식 방송과 동물의 권리 사이를 대하는 인간의 태도, 그리고 아이러니함을 위트와 재치로 표현했다.
△ 박철호는 서울에서 ‘beginning’, ‘하다’를 주제로 개인전을 헸으며, 음식사냥전, SeMa 예술가 길드-표본창고, 아수라의 독실 알리바이, 완전한 세상 등의 기획전에 초대출품 했다.
작품 안내=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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