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 건조한 날씨와 실내외의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하여 신체가 기온 변화에 적응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여러 질병이 발생한다. 겨울철 빈번한 질병으로는 대상포진을 예로 들 수 있다.
대상포진은 홍역과 더불어 감염성이 높은 질병으로 소아기 시절 한번씩 감염되었던 수두 바이러스가 대표적으로 꼽히며 한번 감염되었던 수두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소멸되지 않고 잠복해있다 면역력이 저하됨에 따라 수두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 되고 이에 따라 대상포진이 발병한다.
최근 3년간 겨울철 대상포진으로 내원하는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이며 보통 신체활동이 떨어지는 노인층의 발병이 많았지만 각종 스트레스 및 영양불균형, 불규칙한 생활에 의하여 면역력이 떨어지는 20~30대들에게도 발병이 높아지고 있다.
대상포진은 주로 허리둘레 부근의 신경줄기를 타고 발생하지만, 사실 무좀처럼 온몸 전체에 다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주로 안면과 흉부 쪽에 많이 발생한다.
대상포진의 증상으로는 통증 2-3일 후 몸 한쪽에 띠를 이루며 붉은 수포가 생기고 수포가 생기기 전에는 몸살감기와 비슷한 통증으로 인해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장기간 방치하면 출산보다도 심한 고통을 평생 달고 살아야 하는데 대상포진은 피부병변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상포진의 치료는 발진이나 수포 같은 피부 증상이 나온 후 항바이러스제의 처방으로 이루어지며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초기에 억제시키고 통증을 감소시켜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항바이러스제를 수포가 생긴 다음 48시간 내에 사용하면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수포도 빨리 없어진다.
치료를 시작하면 병의 경과는 양호하나 면역력이 크게 저하된 환자의 경우 피부의 이상 증상이 모두 좋아져도 통증이 남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과음, 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축적 등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휴식, 규칙적 운동으로 생활에 있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여 면역력을 키워야한다.
면역력 강화를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된다.
예방접종이 완벽히 대상포진을 막아주진 않지만 50대의 경우 발병률의 70%까지 감소한다고 알려졌으며 대상포진 발병 시 통증을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다. 대상포진은 평소 바른 생활 습관과 건강관리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고, 초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증상이 발병한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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