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국립대와 주요 사립대학들이 2020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물가 상승·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대학재정난이 심화되자 지난해 말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를 중심으로 대학 등록금 인상 논의가 있었지만, 도내 대학들은 학생·학부모들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올해 등록금 인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15일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전북대는 올해 1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해 연평균 423만 원이다. 올해 신설되는 약학과는 실무실습 비용 등을 고려해 354만 5000 원이다. 군산대 역시 등록금 동결로 가닥을 잡았다.
원광대·우석대·전주대 등 도내 주요 사립대학도 등록금을 동결하고, 신입생 입학금은 동결 또는 인하한다.
원광대는 1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하고, 신입생 입학금은 전년도보다 33.6% 내린 22만 9000원으로 책정했다.
우석대도 2012학년도에 수업료를 6.4% 인하한 후 8년 연속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학기당 평균 등록금은 인문사회부 296만 2000 원, 자연과학부 360만 원 등이다. 입학금은 전년도보다 33.4% 내린 23만 1600 원이다.
전주대 역시 올 입학금을 33.3% 인하하고 수업료는 6년 연속 동결했다. 올 신입생 입학금은 22만 8000 원, 등록금은 학기별로 인문계 302만 원, 이공계 394만 5000 원 등이다.
전주교대도 11년 연속 등록금을 유지한다. 학기별 평균 등록금을 163만 6000 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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