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명절 기본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올 설명절 전주에서 4인 기준 차례상에 오르는 제수용품 비용은 평균 26만4580원으로 지난해 설 명절 때(26만3009원) 보다 0.6% 증가했다.
사과, 배, 단감 등 과일류는 하락한 반면 무와 배추, 쇠고기, 돼지고기, 수산물 가격 등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단체는 지난달 13~14일 전주 전통시장 3곳과 백화점 1곳, 대형마트 6곳, 중소형마트 14곳 등 모두 24곳에서 4인 기준 추석 상차림 비용에 대해 27개 품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설 제수용품 구입은 백화점이 전년대비 3.1% 하락한 28만4714원으로 가장 비싸고 대형마트는 1.2% 상승한 27만127원, 중소형마트는 0.4% 상승해 27만2314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통시장은 22만2519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차례상 비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으로는 일반미, 깐녹두, 배, 단감, 대추, 곶감, 무, 숙주, 시금치, 대파, 국산·수입도라지, 국산고사리, 동태포, 복어포, 한우(국거리, 산적용), 계란, 닭고기, 식용유, 두부, 약과, 산자 등 총 24개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보였다.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전통시장에서 설명절 장보기를 통해 소비자들은 품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면서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설 명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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