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신입직 취업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중 올해 상반기에 신입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기업이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올해 상반기 신입 직원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429개 중소기업 중 ‘상반기에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고 답한 기업이 49.0%로 절반수준에 그쳤다. ‘상반기에 신입 직원을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22.8%, 28.2%는 ‘상반기 신입 직원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기업 중 상반기에 신입 직원을 채용한 회사는 78.6%였다. 올해 상반기 채용을 아직 결정하지 않은 기업들(28.2%)이 모두 채용한다 해도 77.2%로 전년에 못 미치는 것이다.
상반기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고 밝힌 중소기업의 채용규모는 ‘예년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채용규모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예년수준’이라 답한 기업이 4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용규모를 축소할 것’이라 답한 기업이 22.4%로 다음으로 많았고, ‘채용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업은 18.6%에 그쳤다. 18.1%는 ‘채용규모는 미정’이라 답했다.
중기 신입직 평균연봉은 2840만원으로 조사됐다. 신입 초임은 4년제 대학 졸업 기준으로 기본 상여는 포함하고 인센티브는 포함하지 않는 수준으로, 작년(2790만원)보다 1.8% 올랐다.
상반기 중소기업 신입직 채용직무는 ‘생산/기술/현장직’과 ‘영업/영업관리’ 직무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복수선택으로 조사한 결과 ‘생산/기술/현장직’ 신입 직원을 채용할 것이라 답한 기업이 3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업/영업관리직’이 31.4%로 다음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인사/총무/기획 20.0% △재무회계 18.6% △마케팅 17.6% △연구개발 15.7% △IT프로그래머/시스템운영 15.2% 직무 순으로 채용할 계획인 기업이 많았다.
한편, 신입직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 ‘오래 근무할 것인가’를 본다는 중소기업이 가장 많았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오래 근무할 것인가’를 평가한다는 기업이 4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입사하려는 의지’도 41.9%로 근소한 차이로 많았고, ‘성실성과 도덕성’이 36.7%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직무분야에서 일해 본 경험 33.8% △조직적응을 위한 친화력 32.4% △책임감 있는 태도 32.4% △팀웍을 위한 협업 능력 29.5% 순으로 중요하게 평가하는 기업이 많았다. ‘직무분야의 전문지식(25.7%)’은 그 다음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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