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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최대 규모 구조조정…전북지역 영향은?

롯데백화점 전주점. 전북일보 자료사진.
롯데백화점 전주점. 전북일보 자료사진.

롯데쇼핑이 대규모 구조조정 방침을 밝히면서 도내 유통업계에도 영향이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3일 ‘2020년 운영전략’ 발표를 통해 롯데백화점과 마트, 슈퍼, 롭스 등 오프라인 점포 700여개 중 실적 부진한 200여개를 정리하기로 했다.

이는 회사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인 전체 점포 중 30%를 폐점하는 것으로 마트와 슈퍼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점포의 영업부진이 이어지자 비효율 점포를 줄이면서 영업 손실 규모 축소와 함께 수익성 강화를 통해 재무건전성과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이유에서다.

롯데 관계자는 점포 축소로 인해 인위적인 일자리 문제로 바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도내에서도 고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들도 즐비해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자리 문제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도내 롯데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구조조정 발표 이후 구체적으로 아직 직접적으로 지시가 내려온 것은 없다”며 “동네에도 장사가 잘 이뤄지지 않는 슈퍼들이 많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전북지역에서도 롯데백화점 1곳, 롯데마트 6곳, 롯데슈퍼(가맹점, 롯데마켓 999 등 포함) 등을 포함해 롯데와 관련된 수십 여 곳의 유통업체가 위치한 상황이다.

최근 코로나19를 비롯해 경제 한파와 고용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특히 도내 소상공인들과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주 시내에 위치한 A 롯데 슈퍼 관계자는 “실적이 미비하다고 해서 강제로 점포를 정리하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점포 정리 이후 보상도 장담 못하고 책임을 지을 수 있는 결정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B 롯데 슈퍼 관계자 또한 “요즘 먹고살기도 어려운 상황 속에 점포 정리를 해야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눈 앞이 캄캄하다”며 “동네마다 경제적인 상황도 전부 다른 상황 속에 비효율 점포 기준 등 구체적인 내용을 모든 롯데 슈퍼들에게까지 전파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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