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17일 전주지검 준공식 참석
‘검찰 내 수사·기소 분리’ 입장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
노정연 전주지검장 “법률서비스 향상 최선”
전주지방검찰청이 17일 만성동 시대 출발을 공식선언했다.
전주지검은 이날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정동영·조배숙·김광수·안호영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준공식을 가졌다.
추미애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전주지검이 신청사 준공을 계기로 더 나은 법률서비스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고, 국민의 입장에서 인권침해 수사관행은 없었는지 점검하고 개선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 장관은 또 “검찰 개혁은 공수처 설치 등 법률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거창한 것이 아니다”며 “여러분들이 맡은 업무 속에서 국민인권을 우선하고 잘못된 수사관행을 고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지난 1993년부터 이곳(전주지법)에서 2년간 판사로 근무해 더욱 애정이 가고 감회가 새롭다는 소회도 덧붙였다.
노정연 전주지검장은 준공식 인사말을 통해 “만성법조타운에서 전주지검이 법률서비스 향상과 지역사회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헌법가치와 법질서 수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에 충실, 먼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 장관은 최근 논란을 빚고 검찰 내 수사·기소 분리와 관련해 이날 구체적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추 장관은 공식 일정을 끝내고 15분가량 전주지검 청사를 둘러본 뒤 전주지검 직원들과의 오찬에서도 노정연 전주지검장 등과 통상적인 인사만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지검 신청사는 지하 1층, 지상 8층에 대지면적 3만3천226㎡ 규모로 건립됐으며, 지난해 12월9일부터 신청사에서 공식 업무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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