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고 있으나 아직은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익산상공회의소(회장 양희준)가 최근 급격히 번지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피해현황과 건의사항을 조사하여 대응방안을 마련하고자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지역기업 200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크다고 응답한 업체는 5개사에 불과했다.
현재는 상황 추이를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피해 및 애로사항으로는 원부자재 조달 난항 및 비용증가, 수출 거래선 확보곤란, 전시회 취소 등에 따른 수출상담 진행 어려움, 내수경기 침체로 인한 주문 감소 등을 꼽았다.
특히, 코로나19의 국내 급속 확산에 따른 마스크 및 세정제 등의 구입이 어려워 공장 관리자들이 관련 용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향후 상황 예측 불가에 따른 불안감 등도 호소하고 있었다.
이들 기업들의 건의사항으로는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지원사업 확대 등을 요구했으며, 자금 지원 조건이 까다로워 수혜대상으로 선정되기가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례로 중국에 화학제품을 수출하는 A업체는 “2018년 대비 2019년 매출이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 상태에서 중국에서 일체의 주문이 정지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긴급 자금지원을 요청했으나 객관적인 요건 불비로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원조건 완화 등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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