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유지는 해야하지만 감염될까 무섭고, 코로나19를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전북지역에서 7번째 감염 환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문이 늘고있는 배달업계 종사자들의 감염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지역에서 한 배달대행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이 발생하면서 배달업계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대면 접촉이 잦은 만큼 종사자들을 위해 사전 결제 및 비대면 배송 등 방안마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주지역 A배달대행업체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외식을 자제하고 배달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하루 평균 배달이 45건(13만원)에서 현재 60건 가량으로 증가했으며 B배달대행업체 또한 하루 매출액 20만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배달업체들도 대부분 고객들이 증가해 종사자들은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고 있지만 항상 불안을 떨면서 배달을 하고있는 상황이다.
배달기사 황모(33)씨는 “콜 건수가 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솔직히 반갑지만은 않다”면서 “하루하루를 불안감을 떨면서 일을 해야 한다는 자신이 처량해 보일 때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요기요, 배달의 민족 같이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배달업을 이용하는 경우 사전에 결제가 가능해 비대면으로도 음식을 받을 수 있지만 일반 음식점 배달업 같은 경우 선결제가 쉽지 않아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음식점 관계자들은 주문을 받을 당시 고객들에게 계좌이체 등으로 선결제 부분에 대해 요청하지만 고객들은 음식을 받기 전에 어떻게 돈을 먼저 주냐라는 식으로 달갑지 않게 반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들과 라이더들의 안전을 위해 애플리케이션 내 결제를 권장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지만 음식업계 배달 종사자들에게는 해당하지 않아 감염 우려에 떨고 있다.
음식점 배달 종사자 이종훈(55)씨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예방 대책 없이 코로나19 감염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다”면서 “사전 결제나 비대면 결제가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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