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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정국 속 마스크 착용 효과 공방

WHO·미국 등 마스크 착용 권장 안해
반면 우리나라 질본은 필수 착용 권장
마스크 대란 속 불필요 주장에 국민 혼란
김승환 교육감의 착용 불필요 주장에 논란도
미래통합당 도당, 성명 통해 김 교육감 비판

코로나19 비상정국 속 마스크 대란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 효과 공방이 일고 있다.

특히 마스크 착용 필요성에 대해 의학계 등 전문가들이 의견이 갈리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하는 모양새로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의 불씨는 국제보건기구 WHO(세계보건기구)와 미국 등 서구 의료계가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 등 호흡기 계통의 감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통념을 뒤집는 입장을 발표하면서부터 불거졌다.

실제 WHO는 코로나19 권고사항에서 손 씻기와 소독은 권장한 반면 마스크 착용은 예외로 뒀다. WHO는 홈페이지를 통해 “마스크는 가벼운 코로나19 증상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감염 의심자를 돌보는 사람들에게만 권장한다” 고 했다.

더 나아가 미국이나 국내 의료계 일부에서는 건강한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게 해주는 데 효과적이지 않고, 단지 심리적 방패에 불과하다는 의미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은 마스크 대란 속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현실화 된 상황에서 ‘비말’감염은 물론 ‘에어로졸(공기 중 전파)’ 감염 여부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권장하고 있다. 국내 대다수 의료진과 보건당국 측도 지금과 같은 비상상황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이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을 대폭 줄일 것이라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김승환 전북교육감도 SNS에 “마스크를 왜 꼭 써야하느냐”라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글과 함께 마스크를 쓰지 않은 교육당국 직원들의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오해를 불렀다.

김 교육감은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막는 것은 아니지만 과학적으로 볼 때 마스크를 꼭 써야한다는 근거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미래통합당 전북도당 등은 즉각 성명을 내고 김 교육감을 비난했다.

미래통합당은 “왜 마스크를 써야 하냐는 김승환 교육감 제정신인가”라며 ”전국의 초·중·고·대학이 개학을 연기하는 상황에서 도내 교육계 수장이 한 말이라고는 도무지 믿을 수 없다” 고 비판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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