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부터 13일까지, 7건 접수
심의위원 구성 방법, 평가 개선 의견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직무대리 곽승기, 이하 재단)은 2020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신청권자를 대상으로 민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7건이 접수됐다고 16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달 28일 ‘2020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이달 13일까지 전자우편을 통해 민원을 접수했다.
신청권자는 개인·단체 등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의 신청인.
올해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은 문화예술창작지원, 문화예술기반구축지원, 청년예술창작지원 총 3개 지원 분야로 나눠 문학·미술·공예·사진·서예·음악·무용·연극·전통·다원 등 10개 장르에서 총 768건이 접수됐고, 심사를 거쳐 382건이 선정됐다.
선정 결과에 따르면 ‘잠재적 민원 신청권자’인 사업 탈락자는 382명(개인·단체)에 이르지만, 실제로 재단에 민원을 제기한 신청인은 7명(신청률 1.8%)에 그쳤다.
재단 관계자는 “접수된 민원 7건 중 대부분은 미 선정에 대한 재고 의견이었고, 심의위원 구성 방법과 제척 사유를 묻거나, 평가를 개선하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민원 접수 사례가 적은 것과 관련 재단 관계자는 “올해부터 모든 사업 신청자에게 청렴서약서를 받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위해 노력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제기된 민원에 대해서는 도내·외 문화예술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민원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인에게 답변하는 한편 향후 개선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문화예술계 한 인사는 “민원이 적다고 선정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며 “심사위원 구성이 제대로 돼야 한다. 조화와 균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인사는 “재단이 신청기준을 촘촘하게 세워 제시하고, 이 기준에 따라 충실한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단은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선정에 이어 ‘문예진흥사업 2차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7개 사업 20억 규모이며, 오는 24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접수하고 있다. 심사는 4월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재단 관계자는 “문예진흥사업 2차 공모의 경우, 분야별 심의·평가위원을 공개 추천받아 심사위원 풀을 구축한 상태”라며, “공모사업 선정 절차가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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