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2월 수출 감소세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수출 실적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와 전주세관(세관장 진운용)이 발표한 ‘2020년 2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한 4억 6553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수출 감소폭이 전월(-17.5%)에 비해 감소했으며 지난해 설 연휴가 2월로 조업일수가 전년 보다 3일이 증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영향과 함께 중국발 전북 수출 1위 품목인 폴리실리콘을 포함한 정밀화학원료(-52.4%)의 수출 급감으로 지난 2016년 4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자동차(-43.8%), 자동차 부품(-34.0%), 동제품(-11.4%), 건설광산기계(-2.4%) 수출 감소로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문제는 지난달에 이어 전북지역 수출 감소세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에서 최하위를 밑돌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2월 기준 전북도는 전국 총 수출의 1.24%(전년 대비 -0.02%)를 차지하며 지난해와 동일하게 13위를 유지했다.
또한 지난해 2월 수출 감소폭 -20.1%로 전국에서 낮았으며 올해에도 전남(-9.5%)에 이어 수출 감소폭이 두번째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2월까지는 기수주 물량의 수출이 이루어지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감소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시장은 회복되고 있지만 미국, 유럽 등에서 확산이 심화되면서 당분간 수출기업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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