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4·15 총선 후보등록 첫날인 26일. 전주시 갑·을·병에 출마한 후보들은 이른 아침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결연한 모습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후보 등록을 하면서 저마다 자신이 지역을 대표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전주시 갑·을 후보자들이 찾은 전주시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는 후보 등록 시작 30여 분 전부터 선관위 직원들이 마지막 점검을 마치고 다소 긴장감속에 업무를 시작했다. 후보자들은 9시 전부터 속속 현장에 도착했다.
완산구 선관위에서 가장 먼저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전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후보였다. 같은 지역구에서 맞붙게 될 무소속 최형재 후보도 곧바로 후보등록 접수를 완료했다. 후보자 등록 이후 두 후보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같은 시각, 전주시갑 후보 접수 테이블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후보가 후보 등록을 먼저 마쳤다.
도착 순서대로 선관위 직원의 안내를 받아 서류를 접수를 마친 후보들은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건투를 빌며 공정한 경쟁을 다짐했다. 특히 이번 완산구 선관위 후보 등록장에는 전주시을 현역 의원인 정운천 후보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출마함에 따라 보수정당 소속 후보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같은 시각 전주시덕진구선거관리위원회에는 4년전 제20대 총선에 이어 리턴매치를 벌이는 김성주 후보와 정동영 후보가 나타났다. 정확히 오전 9시 김성주 후보가 먼저 덕진선관위를 찾았다. 기다렸다는 듯 정동영 후보도 곧바로 모습을 드러냈다.
입구 앞 거울 앞에서 옷매무새를 가다듬은 두 후보는 나란히 접수장으로 들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손을 맞잡은 두 후보에게서는 어색한 미소가 흘렀다.
이날 전주시 완산·덕진구 선관위에서는 전주갑·을, 병에 출마하는 8명의 국회의원 후보들이 등록을 마쳤다.
전주갑은 민주당 김윤덕 후보와 무소속 이범석 후보, 전주을은 민주당 이상직, 민생당 조형철, 무소속 최형재, 무소속 성치두 후보, 전주병은 민주당 김성주 후보와 민생당 정동영 후보다. 이날 전주시갑 현역의원인 무소속 김광수 후보는 서류 보충을 위해 27일 등록 예정이다.
김윤덕 후보는 “전북과 전주의 발전을 원하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뛰겠다”고 밝혔고, 김광수 후보는 “21대 국회에서 정치개혁과 전북발전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꼭 풀어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주갑에 나선 민주당 이상직 후보는 “문재인 정부 경제디자이너답게 전북과 전주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고, 무소속 최형재 후보는 “지난 2016년 총선에서 111표 차 석패를 가슴에 새기고 다시 출마를 결심했다.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온 힘을 다해 반드시 승리 하겠다” 고 말했다.
전주병에 나선 민주당 김성주 후보는 “전북의 미래를 이끌 사람은 힘 있는 여당 후보가 돼야 한다. 문재인 정부에 힘을 모아주는 선거여야 한다”고 했다. 반면, 무소속 정동영 후보는 “힘과 경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전주를 대표해야 한다.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기대를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출마의 변은 저마다 달랐지만 각 후보들은 기도하는 심정으로 접수를 마친뒤 선관위를 나섰다.
한편 후보 등록이 시작된 첫날, 전북에서는 모두 34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진안군수 선거에는 2명, 기초의원 2곳 선거에는 7명의 후보가 서류를 냈다.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후보등록 서류를 접수한 결과 모두 34명의 후보가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10명, 미래통합당 2명, 민생당 6명, 정의당 4명, 민중당 1명, 국가혁명배당금당 3명, 기독자유통일당 1명, 무소속 7명이다.
아울러 진안군수 재선거에는 민주당 전춘성, 무소속 이충국 후보가, 전주시 완산구 기초의원 마선거구에는 민생당 채영병, 무소속 이수홍 후보, 군산시 기초의원 바선거구에는 민주당 나종대·최창호, 무소속 박이섭·이대우·이백만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후보 등록은 27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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