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더불어민주당 상당수 후보들이 선거토론회 참여를 기피하고 있는 가운데 각계각층의 비판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안일한 인식을 버리고 정정당당히 나서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라는 것이다.
전북기자협회는 26일 ‘민주당 전북 총선 후보자들은 민주주의 꽃을 끝내 깜깜이로 만들 셈인가’라며,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전북기자협회는 “경쟁 후보의 검증 제안과 언론에서 주관하는 정책 토론회는 애써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후보들의 토론회 불참은 유권자를 무시하는 오만이자, 국민의 알 권리를 가로막는 반민주적인 행위”라고 지탄했다.
이어 “정당한 검증과 정책 논의 기회를 내팽개치고 그저 지역의 높은 정당 지지율에만 기대 선거를 치르려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민주당 총선 후보들은 이제라도 소중한 검증의 장에 제 발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 후보자들의 토론회 참여를 촉구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지도가 앞선 몇몇 민주당 후보들이 방송토론을 거부하는 것은 벌써부터 공천이 당선이라는 오만에 빠진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후보 중에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방송토론을 거부한 사실이 있는 등 상습적으로 토론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토론을 거부한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자격이 없다”고 질책했다.
또 “토론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것이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능력”이라며 “국회에 들어가서도 토론을 거부 할 것인가? 지난 총선에서 여론조사 결과에서 앞섰지만 개표 결과 낙마한 사례가 있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정엽 무소속 완주진안무주장수 후보도 ‘따놓은 당선! 토론회 불참! 후안무치의 위선적인 후보는 정치에서 퇴출돼야!’한다는 성명을 통해 “지역구가 넓어 토론회에 참여할 시간이 없다는 가당찮은 이유로 지역 언론사들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면서 “민주당 심장인 전북 도당위원장 직책까지 맡고 있는 공인이 비겁한 뒷모습을 보이며 도망가는 인물, 측은하기만 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용호 무소속 남원임실순창 후보는 “‘조용하고 깨끗한 정책선거’를 하겠다면서 토론회에 불참하는 것은 스스로 부실한 후보임을 인정한 셈”이라며 “토론회를 꺼리고 겁먹은 후보는 국회의원 자질이 없다. 공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가 유권자 앞에 나서지 않으려는 모습은 측은하기까지 하다”고 성명을 냈다.
최형재 무소속 전주을 후보는 “토론 거부는 유권자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전주시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위”라며 “민주당 뒤에 숨어서 오만불손하게 굴지 말고 토론에 임해 민주당 후보의 자격이 있는지 유권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성명을 냈다.
/총선 특별취재단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