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이수진, 4선 나경원에 도전장
서초갑 이정근, 보수텃밭서 3번째 도전
송파병 김근식, 통합당 후보로 변신 금뱃지 도전
세종갑 김중로, 국민의당서 통합당 후보로 나서
전북 출신이 출마한 강서을과 동작을은 서울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격전지이다.
민주당 진성준 후보가 자리잡은 강서을은 정권 ‘호위무사’와 정권 ‘저격수’의 대결장으로 불린다.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출신인 진 후보는 자칭타칭 문재인 대통령 ‘호위무사’로 통한다. 전주 동암고, 전북대 총학생회 부회장 출신으로 장영달 전 의원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했고, 민주당 중앙당 당직자 몫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때 강서을에 나섰다가 새누리당 김성태 후보에게 패했다. 이후 청와대 비서관을 거쳐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이에 맞선 미래통합당의 김태우 후보는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하다 복귀 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등을 폭로했다.
정치 신인인 민주당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가 야당의 원내대표를 지낸 4선의 통합당 나경원 후보에 도전장을 내민 동작을은 판사 선·후배 간 맞대결이 펼쳐지는 지역이다.
이 전 부장판사는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강제징용 판결 지연 의혹’을 폭로한 사법개혁의 상징적 인물이다.
나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절대적 열세가 점쳐졌지만, 예상을 깨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출생지는 논산이지만 완주 소양서초-소양중-성심여고를 졸업했다. 대학도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하기 전 전북대에 들어갔다. 초등학교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사고를 당한 어머니가 치료를 받지 못한 딱한 사정이 언론(전북일보)에 보도돼 도민들의 도움을 받았던 것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각종 인터뷰에서 “전북도민들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당시를 술회했다.
대표적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서초갑에서는 민주당 이정근 후보가 지난 20대 총선과 구청장 선거에 이어 세 번째 선출직 도전에 나섰다.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이혜훈 후보에, 2018년 서초구청장 선거 때는 41%의 득표율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조은희 후보에 밀렸다.
군산에서 초·중·고를 다녔고, 대학 졸업 후 MBC PD수첩 취재리서처로 활동했던 그는 통합당의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송파병에서는 한때 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통합당 후보로 옷을 갈아입고 정치적 변신을 했다. 그는 2009년 전주 덕진구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데 이어 20대 때는 안철수 대표에 의해 통일외교 분야 전문가로 영입돼 전주 병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다 중도하차했다.
지난해 11월 바른미래당 탈당 후 통합신당 준비위원에 이어 미래통합당 창당에 참여했다.
통합당이 호남 출신이 많은 송파병의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민주당 남인순 후보의 대항마로 김 교수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세종갑에서는 군 장성 출신인 김중로 의원이 통합당 후보로 출마했다.
2012년 안철수 대표의 대선 출마 때 ‘정책네트워크 내일’에 합류하면서 20대 때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등원, 안철수계로 분류됐으나 안 대표의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고 통합당에 입당했다.
민주당에서는 영입인재(17호)인 미래에셋 대표이사 출신의 홍성국 경제대변인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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