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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전북 연고 출마자의 선전이 전북의 희망

장기철 전북도민회 상근부회장
장기철 전북도민회 상근부회장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 선거이자 승자가 차기 정권의 창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점에서 여야가 건곤일척의 대결을 펼치리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코로나19’에 모든 이슈가 막혀 맥빠진 선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차기 정권의 향배 못지 않게 우리 사회의 구조적 대전환이 예상되는 ‘코로나19 이후’의 새 판을 짜는 여의도 권력을 뽑는다는 더 큰 의미가 있다. ‘코로나19’ 대응에 세계인의 찬사를 받은 우리나라가 또 한 번의 도약의 모멘텀을 만드느냐 그렇지 않으면 대외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 경제가 침몰하느냐 하는 중요한 길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은 우리 전북으로만 시야를 좁히더라도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선거이다. 경제 비중이 전국의 3% 이하로 전락한 전북이 소외와 낙후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하는 판가름을 해주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우리 전북의 지역구는 고작 10석, 이 의석으로는 국회 18개 상임위에 한 명씩도 배치할 수 없는 무기력한 구도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출향 전북인들이 큰 배경이다. 지금 수도권에서는 민주당 후보 24명을 비롯해 제1 야당인 미래통합당 후보 6명, 정의당 후보 1명 등 지역구 공천 후보 31명이 뛰고 있고 비례대표도 13명이 공천 받았다.

전북 지역구를 포함해 대략 40명 가량이 당선될 전망이라 전북의 정치력은 어느 지역 못지않게 막강해진다.

먼저 민주당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대권주자 1위인 이낙연 후보는 순창이 처가,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 1순위인 안규백 후보는 고창, 유치원 3법을 발의한 박용진 후보는 장수, 진성준 후보는 전주, 강병원 후보 또한 고창 출신이다. 여성가족부 장관을 대과없이 수행한 진선미 후보는 순창, 동작을에서 나경원 후보와 붙는 이수진후보는 완주, 대통령의 입 고민정 후보는 시댁과 외가가 정읍, 서초갑에서 분투하고 있는 이정근 후보는 군산 출신이다.

인천에서도 홍영표 후보가 고창, 금융전문가로 명성을 얻은 유동수 후보는 부안, 신동근 후보는 전북기계공고 출신이다.

경기도의 후보들을 보면 IT업계 신화를 일군 분당갑의 김병관 후보는 정읍, 성남 중원의 윤영찬 후보는 전주, 광주 갑의 소병훈 후보는 군산, 광주 을의 임종성 후보는 김제가 처가, 안산시장을 지낸 김철민 후보는 진안, 군포의 이학영 후보는 순창, 광명갑의 임오경 후보는 정읍, 광명시장을 지낸 양기대 후보는 군산, 고양 을에 도전하는 한준호 후보는 전주, 양주의 정성호 후보는 익산, 부천병의

김상희 후보는 전주가 시댁이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후보로도 전북인 6명이 뛰고 있다. 송파병의 통일 전문가 김근식 후보는 전주, 은평을의 허용석 후보는 처가가 정읍, 파주 갑의 신보라 후보는 전북대를 나왔고, 구리의 나태근 후보는 김제, 부천 을의 서영석 후보는 남원, 세종갑의 김중로 후보는 군산 출신이다.

고양갑에서 선전하고 있는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정읍이 시댁으로 우리 도민회에 큰 애정을 보이는 명실상부한 전북인이다.

비례대표 당선권에는 열린 민주당의 남원 출신 최강욱과 군산 출신 김의겸후보, 미래한국당에는 김제 출신 이종성, 익산 출신 조수진, 고창 출신 정운천, 전주 출신 이용 후보 등이 있고 민생당에는 정읍 출신 김종구 후보가 있다. 600만 전북인들의 관심과 응원이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라고 설파한 이순신 장군의 말씀이 떠오르는 중차대한 시국이다. /장기철 전북도민회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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