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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만물의 시각적 이미지, 하나의 형상으로 구현하다

이강산 6번째 개인전 ‘삼라일상’
1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삼라일상(森羅一象)
삼라일상(森羅一象)

“한국화의 또 다른 가능성을 담았습니다. 채움의 행위를 위해 비움을 선택했어요. 한국화의 보편적 재료가 아니지만 나만이 활용할 수 있는 재료가 무엇인가를 심도 있게 고민한 결과물이죠.”

이강산 작가가 6번째 개인전 ‘삼라일상’을 열고 기존 작품과 완전히 차별화된 신작 60여 점을 내걸었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는 우주에 펼쳐진 무수한 현상에 대한 시각적 이미지를 하나의 형상으로 구현해 보이겠다는 작가의 의도가 작품 면면에 녹아 있다.

특히 주제적 요소를 담은 작품 ‘삼라일상(森羅一象)’은 ‘삼라만상(森羅萬象)’을 재해석한 단어로 이름 붙였다. 작가의 작품세계를 상징하고 있는 이 단어는 물질적인 것은 물론이고 계절과 자연, 진리, 이치 등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

이강산 작가는 한국화라면 흔히 떠올릴 수 있는 한지와 물감을 과감히 포기하고 작품을 구성하는 점 · 선 · 면을 나무와 조각도를 이용해 구현했다. 서로 이질적인 것이 아닌 자연의 원리로서 묘합(妙合)하며 상생하는 개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함이다.

전시 서문을 쓴 전승훈 문화기획자는 “이강산 작품 속 ‘선’의 구현양상은 매우 화려하면서도 차분한 역동성을 지니는데, 선이 만들어낸 공간을 채우는 오방색의 배치는 상생과 상극으로서 또한 화려하고도 차분한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면서 “삼라만상의 탄생과 소멸을 구현해내는 이강산 작가의 작품 특징을 ‘흥겨운(動) 안정감(靜)’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강산 작가는 단국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전북대학교에서 석·박사를 졸업했다. 현재 전시기획자로 활동 중이며 단국대학교와 전북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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