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시장 점유율, 배달의 민족 27%·배달의 명수 24%·요기요 7%
배달의 명수 가맹점 761곳, 가입자 8만 2618명, 주말평균 1350건 주문
가맹점 스스로 소비자에게 할인쿠폰 및 퀵 서비스 비용 등 혜택 지원
속보= 최근 적국적 이슈로 떠오른 군산시 공공 배달앱 ‘배달의 명수’의 질주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13일 출시한 ‘배달의 명수’의 지역 내 주문건수가 출시 한 달여 만에 국내 2위 민간 배달앱 ‘요기요’를 추월했다.
20일 군산시에 따르면 ‘배달의 명수’에 가입한 지역 내 20곳의 가맹점 평균 주문 내역을 조사한 결과 전화주문 42%, 배달의 민족 27%, 배달의 명수 24%, 요기요 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가맹점주들 또한 최근들어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보다 ‘배달의 명수’를 통한 주문량이 증가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출시 초기 주중 평균 170건이던 주문건수는 20일 기준 952건(460%), 주말 평균 242건에서 1350건(458%)으로 늘었으며, 출시 후 현재까지 2만997건(약 5억200여만 원)을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 내 음식배달이 가능한 업소 1000여 곳 가운데 761곳이 배달의 명수 가맹점으로 등록했으며, 가입자는 3월 첫 주 5138명에서 현재 8만 2618명으로 16배 증가했다.
이처럼 지자체가 출시한 공공앱이 거대 민간앱을 제치고 짧은 기간 지역사회에 안착한 이유는 민간 배달앱 1위 배달의 민족의 수수료 인상 정책이 기폭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업주들이 수수료 없는 공공앱을 통해 소비자와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자발적인 노력이 더해진 결과물이다.
지역 내 가맹점들은 ‘배달의 명수’스티커를 자체 제작 배포하면서 지자체가 만든 공공앱의 성공적 안착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들은 공공앱을 통해 받은 수수료 및 광고료, 가입비 면제 등의 혜택을 소비자에게 환원하기 위해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퀵 서비스 비용을 지원하는 등 ‘배달의 명수’ 이용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교촌치킨 수송점 대표 형남종씨는 “모바일 상품권 사용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상인들이 공공앱의 취지를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배달의 명수 이용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지자체가 만든 공공앱이 민간 배달앱 2위 요기요를 넘어 국내최대 배달 업체인 배달의 민족을 바짝 뒤쫓고 있다”면서 “배달의 명수를 통한 실 주문이 이루어지면서 가맹점 입점 신청 문의가 급증하고 있으며, 할인 쿠폰 등 가격인하에 참여하려는 가맹점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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