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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심술쟁이 봄바람

바람은 쉽게 말해 공기의 움직임이다.

공기로 둘러 쌓여 있는 지구는 항상 공기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바람 역시 끊임없이 분다.

우리 선조들은 이러한 바람을 재미있으면서 정감가는 순우리말로 다양하게 표현했다.

그 중에서도 동서남북에서 부는 바람을 샛바람(동풍), 하늬바람(서풍), 마파람(남풍), 높바람(북풍)이라고 불렀다.

이 밖에도 첫 가을에 부는 동풍은 ‘강쇠바람’, 뒤쪽에서 불어와 치마를 들추기도 하는 ‘꽁무늬바람’, 맵고 독하게 부는 찬바람은 ‘고추바람’, 보드랍고 화창한 바람을 ‘명지바람’ 혹은 ‘명주바람’이라고 했다.

또한 육지의 모든 것을 싹 쓸어가는 바다에서는 배가 뒤집힐 정도로 세게 불기 때문에 ‘싹쓸바람’이라고 불렀다.

봄바람은 대개 차가운 북풍계열의 바람에서 따뜻한 남풍바람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공기의 움직임이 심하다.

21일 오후에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강한 바람과 함께 내려오며 서해안과 내륙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어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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