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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금이 아닌 은테크로?

지난 25일 기준 은 1돈 2580원, 지난해 보다 260원 상승

#자영업자 김현우(54)씨는 두달 전부터 구매해온 금값이 급속도로 오르면서 판매하기 위해 금은방을 찾았다.

이후 50만 원 이상의 이익을 남기면서 생계 유지에 큰 도움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김씨는 경제 효과를 톡톡히 본 금과 함께 대두되고 있는 은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겼으며 추이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경기 위축과 전망이 불확실하면서 금에 이어 은테크의 눈길과 발길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폭락한 이후 최근 고공행진하고 있는 금값과 함께 은값도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금 1돈(3.75g)의 가격은 27만 3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8만 원이 오른 가격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1만 9000원, 2주 전에 비해 1만 원이 오르는 등 급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같은 날 기준으로 은 1돈 가격은 2580원으로 지난해 보다 260원 올랐다.

한 달전보다 170원, 2주 전보다 불과 20원으로 상승세가 금값에 비해 성장이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금값이 급속도로 오르면서 그동안 소량으로 구매해 온 금을 판매해 이익을 남기려는 경우가 늘고있다.

금에 비해 은값은 비교적 서서히 오르고 있지만 지속적이고 성장세를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은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주 시내 한 금은방 관계자는 금테크에 대한 이슈가 다양한 곳에서 나오면서 관심도가 낮은 은도 최근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주로 귀금속 중심으로 고가보다는 저가의 은제품 구매자들이 보이고 문의도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증권사에서도 이전과 다르게 은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소폭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은과 관련해 실질적인 기업 투자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없지만 금과 은은 이전부터 소유하려는 심리가 높다”며 “금보다는 아니겠지만 경기가 다시 활성화된다는 가정하에 내년, 내후년을 바라보는 은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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