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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방역’으로 코로나19 극복, 일상 생활의 과학적 습관화가 필요하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

온 지구가 코로나19 확산 위기로 공포에 휩싸였다. 5월 6일 현재 183개국에서 350여만 명 가까이 확진을 받았고 사망자가 2십5만여명을 넘어섰다. 문제는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확진자 와 사망자의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은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웃 일본도 1만4000여 명을 넘어섰고 초기 청정지역이라고 했던 중남미도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강력하게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를 추진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을 정도로 단기간에 놀라운 방역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세계 많은 나라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최근 확진자가 10명 내외로 감소하며 빠르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는 한국의 드라이빙스루 검체방법, 자가격리 관리, 신속한 진단방법,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 설치관리 등 체계적이고 과학적이며 선제적인 한국의 방역시스템과 선진 국민 의식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앞다퉈 벤치마킹하기에 이르렀다. ‘팬데믹’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높은 수준의 정보 투명성과 전문성 그리고 국민의 놀라운 선진의식이 가져다준 자발적 참여의 결과이다.

코로나19는 방역 문제와 함께 경제적 충격을 감내해야 하는 과제도 안겨줬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4월9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Great Depression) 이래 최악의 경제적 결과를 보일 것이라며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020년 글로벌 성장이 급격히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며 IMF 180개 회원국 중 170개국이 1인당 국민소득 감소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 경제도 코로나19 때문에 1분기에 GDP가 마이너스 1.4% 성장률을 보였고, 민간소비는 6.4%나 감소했다. 문제는 수출 타격 등 경제적 충격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점이다. 코로나19가 소비, 투자, 생산, 교역 등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면서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를 차단하면서 경제도 발전시킬 수 있는 ‘포스트 코로나’방안을 어떻게 마련하고 실행해 나가야 할까.

우선 우리 일상생활을 과학적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코로나19의 장기유행에 대비하여 국민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보장하면서 코로나19 유행차단을 위한 감염예방 및 차단활동이 함께 조화되도록 전개하는 생활습관과 사회구조 개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이 생활 방역이다. 그 동안 폐쇄되었던 공공시설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개방을 시작하고 있다. 생활 방역 즉, 생활 속의 거리두기가 시작되는 5월 6일부터 더 많은 공공시설들이 개방되고 각종 축제 대규모 행사도 열리게 될 것이다.

정부에서 5월 3일 발표한 ‘생활 속 거리두기’ 5대 핵심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생활의 과학적 습관화가 요구된다.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방심하다가 코로나19가 확산된 싱가포르 사례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생활방역은 ‘조용한 집단감염’을 막아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 시키는 필수 요소이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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