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1 19:52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국회·정당
일반기사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당권파 친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4선의 김태년(56)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이날 당선인 163명 모두 투표에 참여했으며 김 의원이 1차 투표에서 82표를 얻어 결선 없이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전해철 의원은 72표, 정성호 의원은 9표를 얻었다.

당 안팎에서는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로 당권파 친문(김태년)과 청와대 친문(전해철)과의 양강 대결 구도를 꼽았다. 두 후보의 계파도 같은데다, 당선인들도 범 친문인사들이 많다보니 후보와의 친분과 정치적인 채무에 따라 표심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과 전 의원과의 득표차(10표)도 이를 방증한다. 전북 초·재선 당선인들도 대부분 지지후보를 일찍부터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이어 원내대표 ‘재수’에 나선 점도 표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4선 의원으로서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동료 의원들에게 어필했으며, 이해찬 대표도 측면에서 계속 힘을 실어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 소속 전북 당선인 9명 중 상당수가 김 의원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서 김 의원이 도내 당선인들의 우선 배정을 고려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임위 구성 과정 뿐 아니라 도내 당선인들의 지도부 입성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코로나 19 때문에 경제위기가 다가오는 시기에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우리 의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은 원내대표가 직접 챙기면서 속도를 내겠다”며 “경제를 지키고, 일자리를 지켜내서 국민 고통을 줄이는 데 사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1965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김 신임 원내대표는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간부로 활동한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17대 총선 때 경기 성남수정에서 당선돼 4선 의원을 지냈다.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선거대책본부 성남공동본부장을 맡았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당내에서는 2017년부터 1년 8개월여 동안 추미애·이해찬 당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아 당내 ‘정책통’으로 꼽힌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