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유진우 의원이 동료 시의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인정하고, 의원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유 의원은 지난 12일 김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간에 떠도는 소문은 사실이다. 인정한다”며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퇴 시기는 다음 달 3일 즈음이 될 것이며, (다음 달 1일 열리는) 김제시의회 제8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거에는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불륜설은 지난해 11월 시의원 해외연수 이후 불거져 꼬리를 물었고, 동료 시의원 A씨의 남편이 유 의원을 폭행했다는 소문까지 지역사회에 퍼졌다. 또한, 지난 6일 현충일 순동 군경묘지 참배 이후 유 의원이 A의원에게 폭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의회 윤리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 의원은 “김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그것이 사랑이든 불륜이든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이다. 의원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민주당도 탈당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지금까지 많은 고통을 받았다는 유 의원은 특히, A의원 남편으로부터 여섯 차례 폭행을 당했으며 자신의 아내와 딸까지 협박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 같은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 되겠다”면서도 검찰·경찰 수사는 의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A의원 측이 반박하고 나서면 구애편지와 사진, 전화통화 내용 등을 모두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제시의회는 16일부터 10일간 제1차 정례회의를 열고 시정 질의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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